코로나 피해 고향집으로 피신해온지 어언 한달반 차..
나는 내가 완벽한 집순이라고 생각했는데
알고보니 집순이와 밖순이의 사이
반반순이 였던 것이다
심심해서 돌기 직전의 나는 여러가지 발악을 하게되는데
.
.
.
.
첫번째, 방구석 심리테스트
사람들이 다들 나처럼 심심한지 심리테스트를 하기 시작했다
SNS 중독자인 나는 별의 별 심리테스트를 다 해봤다
옛날에 했었던 것 같은데 다시 해보는 mgram
와중에 덤벙이라니ㅠ 저를 너무 잘 아시네요
근데 자꾸 ~한 '편' 이라고 한발을 빼놓네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세상 걱정 많은 거 다 들켜버렸다
아빠가 나보고 애늙은이랬는데,, 너 어케 알았니?
ㅋㅋㅋㅋㅋ 코코아 속에서 목욕한대요 저
제송하지만,, 저는 책은 읽지 않습니다만,,
귀여우니 봐드리죠,,
우리 중학교 벤치에 등나무 진짜 많았는데ㅎ
뭔가 심리테스트 마다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기분,,
근데 또 틀리지는 않는 것 같은 이 찝찝함,,
두번째, 글라스 데코
동생이랑 다이소 가서 글라스데코를 사왔다
내가 상상한 글라스 데코
그리고 현실 글라스데코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아 이렇게 두니 더 초라해보이네
그래도 나름 귀엽지않나요?
ㅎ
네
알겟습다
세번째, 달고나 커피
핸드폰을 킬 때 마다 사람들이 커피를 죽어라 젓고있길래
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나도 도전 해봤다
좀 참지 그랬어
핸드믹서 없다고 진짜 핸드로 거품을 치려던 나야
너 왜그랫니,,
저때 한시간동안 저었는데 거품은 커녕
그저 제 팔이 거품이 될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
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죠
친구와 다이소에 거품기를 사러갔슴다
품절이더군요
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죠
반자동 거품기를 샀슴다
떡볶이 수혈하고 돌아가면서 팔 떨어지도록 저었슴다
드디어 성공 ㅠㅠㅠㅠㅠㅠㅠㅠㅠ
뭔가 허술하지만 그래도 성공이라고 할래
친구랑 감격스러워서 한입씩 떠먹었는데
써요.
우유랑 섞어먹는대요
그렇게 저어서 거품을 만들어놨더니
또 녹여서 먹으라니,,,,
코로나가 사람들을 이러케 비효율적인 일마저 하게 만드는구나,,,
그래도 섞어 먹으니까 달달한 라떼 먹는 거 같고 맛있다 !
라떼에 설탕시럽 뿌린 맛 !
네번째, 컬러링 북
때는 바야흐로 2015년
가족여행으로 간 제주도의 풍경에 큰 감명을 받은 우리 자매는
제주도 풍경 컬러링 북을 산다
처음에는 의욕적으로 그림을 칠하던 우리는
한 그림도 완성하지 못한 채 책장으로 방치해버리고,,
그리고 지금, 5년 만에 다시 꺼내게 되는데,,
친구랑 열심히 색칠 했는데
삼십분 열중 했습니다
그래두 마니 하지 않았나여 ?
ㅋㅋㅋㅋㅋㅋ코로나가 끝나기 전에 하나라도 완성 시켜 볼게요
다섯번째, 프랑스 자수
다이소가 제 2의 집이 되버린 요즘,,
뭐 새로운게 없나 하고 구경갔다가
자수세트를 발견했다
안에 천이랑 나무틀?? 이랑
실이랑 바늘까지 다 들어있다 !
조,,금,,씩,,,, 채우,,는,,,중,,, !
더 채우는,,, 중,,, !
이게 제일 최근 모습 !
완성 직전임니다요 ㅎ
하지만 이대로 멈춰있다,,ㅎ
실이 두꺼워서 손꾸락이 아파가지고 오래 못하겠던뎅
아무튼 시간 잘가고 재밌다 !
예뻐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^___^
이거 말고도 집에서 요리도 자주 해먹고
탕후루도 해먹고
계란푸딩 만들다 컵도 깨먹고
ㅋㅋㅋㅋㅋㅋㅋㅋㅋ
아무튼 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
해본 요즘 ,,
이런 것도 재밌지만 밖에 나가서 놀고 시퍼요 !!!!!!!!!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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